무한도전 로멘스가필요해의 숨은의도가 있었나?

무한도전 로멘스가 필요해 꼭 방송했어야 했나? 아니면 꼭 이 특집이 필요했었나??

많은 네티즌 들의 호불호가 갈리면서 방송후기에 이만저만 말들이 많아졌다.

나도 시청할때 만큼은 정말 재미있고 즐겁게 봤다.

하지만 각종 커뮤니티와 카페댓글들을 보면서 다시한번 고민해봤다.

기획의도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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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무한도전>

남자게스트 김제동,지상렬,김영철이 나왔는데 사실 무도에서는 식상한 분들이다. 그만큼 많이 나오고 자주 나오기때문에 시청자들이 놀랄만한 게스트는 아니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분들이 아무때나 섭외되는 그런 연예인분들도 아니다. 나름 각자 mc나 방송활동을 활발히 하고 어느정도 연예계에서 중상정도의 위치에 있는 분들이다. 아마 이번출연도 무한도전에 대한 고마움과 인맥으로 인해 출연해줬을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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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무한도전>

여자게스트로는 송은이,김숙,신봉선 이 출연했다. 아직 다들 미혼이고 정말 괸찮은 소개팅을 시켜준다는 말에 덥썩 출연하긴 했지만..결과는 매우 친한 동료 개그맨들과의 소개팅이었다. 서먹서먹했지만 송은이와 지상렬의 노련한 입담으로 충분한 시청률은 뽑아낸거 같다.

하지만, 정말 기대하고 왔을텐데 약간 속은 듯한 느낌을 받아서 멍때리는 모습은 조금 안쓰럽게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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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무한도전>

결론적으로 심각하게 안받아 들여도 될거라 생각된다. 그이유에 대해 하나하나 따져본다면...

먼저 첫번째, 가장 중요한건 이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친한사람들이다. 남자게스트는 두말할것도 없이 송은이와 유재석은 진짜 친한친구로 알고있다. 또 여자후배중에 가장아끼는 김숙과 해피투게더에서 정말 오랫동안 유재석과 방송한 신봉선...그래서 아마도 다들 어느정도 예견은 하고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두번째, 이 게스트들은 모두 프로 방송인이다. 신봉선의 연예계 경력은 잘 모르겠지만 그외 지상렬 송은이 김제동 김영철 김숙은 최소 10년이상 연예계를 버텨온 사람들로써 그래도 어느정도 클래스가 있는 분들이다. 어쩌면 식상하게 끝날수도 있는 동료연예인 끼리의 소개팅을 지상렬의 화려한 입담으로 마무리했지 않았나 생각된다.

세번째, 마지막장면을 보면 지상렬만 남아있고 나머지 멤버는 모두 자리를 떠난다. 떠난후 입구에 옹기종기 모여 지상렬 어떻하냐며 막 여러가지 웃고 떠드는 부분이 나온다. 즉, 정작 본인들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있고 무한도전 이번 로멘스가필요해라는 기획을 어떻게 살려볼까라는 의도가 더욱 짙었을꺼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다음주부터 무한도전 가요제 2015가 시작한다. 무한도전에서 가장 기대되는 기획으로써 어느정도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선 조금 재미없는 부분을 보여줘야 사람들의 기대감이 떨어져서 실제 무도가요제가 시작하면 의외의 결과를 일으킬수 있기때문에 일부러 무도가요제 전에 식상한 기획을 하지 않았나 싶다.(근데...지상렬이 식상한 소개팅을 너무 재미있고 남자답게 살려버림..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무도 게스트들의 속마음은 정말 달랐을수도 있다. 또한 기획하신분들의 의도도 내가 생각했던것과 다를수도있다.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프로그램을 시청한후 네티즌들의 반응과 나만의 생각을 정리해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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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하자면...

10년넘게 버라이어티를 해오면서 쌓아온 내공을 갖춘 분들이 정말 소개팅 안시켜줬다고 집에가서 울고불고 술먹고 욕하고??그럴까?

아니다...이들은 프로다.

프로들이 식상한 주제를 가지고 30분을 채워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참여했으나 

결과적으로 지상렬때문에 대성공 해버렸고, 지상렬의 이미지도 환전 호감으로 자리잡아버렸다.ㅋ

또한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평소처럼 많이 웃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젠 무한도전 가요제 2015를 기다리면 된다..